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여고괴담5 : 동반자살> 영화 줄거리와 등장인물 및 느낀 점

by haribora 2025. 1. 31.

 

줄거리

여고괴담 5: 동반자살은 기존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여고를 배경으로 한 미스터리 공포 영화입니다. 이번 작품은 특히 10대들의 심리적인 불안과 학교 내에서의 관계에 초점을 맞추면서, 동반자살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합니다.

이야기는 명문 예술고등학교에서 시작됩니다. 이곳에서는 학생들 사이의 경쟁이 극심하며, 모두가 높은 성적과 실력을 요구받습니다. 주인공 이은주(장경아)는 재능 있는 미술 전공 학생이지만, 주변의 압박과 경쟁 속에서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그녀는 같은 학교 친구인 정미(오연서)와 깊은 우정을 나누고 있으며, 서로를 의지하는 사이입니다.

어느 날, 학교에서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합니다. 은주의 친구인 정미가 학교 옥상에서 투신하여 사망한 것입니다. 친구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충격을 받은 은주는 혼란에 빠지고, 정미의 죽음을 둘러싼 의문을 파헤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정미의 죽음은 단순한 자살이 아니라는 소문이 퍼지기 시작합니다. 일부 학생들은 정미가 무언가에 홀렸거나, 혹은 다른 학생들에게 괴롭힘을 당했을 수도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러던 중, 은주는 이상한 경험을 하기 시작합니다. 정미가 남긴 그림에서 알 수 없는 형상이 나타나고, 그녀의 꿈속에는 정미가 계속해서 등장합니다. 마치 무언가를 말하려는 듯한 모습입니다. 은주는 점점 더 정미의 죽음이 단순한 우울증이나 충동적인 선택이 아니었음을 직감하게 됩니다.

한편, 학교에서는 또 다른 기이한 사건이 발생합니다. 학생들이 정미와 관련된 장소에서 이상한 소리를 듣거나, 그녀의 환영을 보았다는 이야기가 퍼지면서 공포가 확산됩니다. 특히, 정미와 가까웠던 몇몇 학생들은 비슷한 악몽을 꾸거나, 정미의 목소리를 들었다고 주장하며 점점 이상한 행동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결국, 은주는 정미의 과거를 조사하기 위해 그녀의 일기와 그림들을 살펴보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정미가 학교 내에서 심각한 괴롭힘을 당했고, 은주도 모르는 어떤 비밀을 간직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정미의 자살이 단순한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라, 학교 내에서 벌어진 사건들과 깊이 연결되어 있음을 깨닫게 되는 순간, 은주는 더욱 강한 공포 속으로 빠져들게 됩니다.

결말에 가까워질수록, 은주는 정미의 죽음과 관련된 진실을 마주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 진실이 밝혀지는 순간, 은주는 정미의 환영과 함께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정미가 정말로 원했던 것은 단순한 복수가 아니라, 자신이 겪었던 아픔을 알아주는 사람이 필요했던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영화는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놓치지 않으며, 단순한 공포 이야기에서 나아가 10대들의 불안과 학교 내에서 벌어지는 문제들을 조명합니다. 은주의 선택과 결말은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기며, 마지막 순간까지 정미의 목소리가 남아 있는 듯한 느낌을 주면서 영화가 끝이 납니다.

 

등장인물

1. 이은주 (장경아)

이 영화의 주인공으로, 명문 예술고등학교에 다니는 미술 전공 학생이다. 학교 내에서의 경쟁과 압박 속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며, 유일하게 의지하던 친구 정미가 갑작스럽게 자살하자 큰 충격을 받는다. 정미의 죽음이 단순한 자살이 아닐 수도 있다고 생각한 은주는 점차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하지만 그녀 역시 알 수 없는 악몽과 환청에 시달리며, 점점 정신적으로 불안해진다.

2. 정미 (오연서)

은주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미술 전공 학생. 학교 옥상에서 투신하여 사망하면서 사건이 시작된다. 뛰어난 재능을 가졌지만, 학교 내에서의 경쟁과 괴롭힘으로 인해 힘들어했다. 그녀의 죽음 이후, 주변 사람들은 이상한 환영과 목소리를 듣기 시작하며 그녀의 죽음이 단순한 것이 아님을 암시한다. 정미가 남긴 그림과 일기 속에는 그녀가 겪었던 고통과 진실이 담겨 있다.

3. 희연 (송민정)

은주와 정미의 같은 반 친구로, 두 사람과 가까운 사이였다. 하지만 정미의 죽음 이후 은주와의 관계가 어색해지고, 사건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꺼려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녀도 이상한 현상들을 경험하게 되고, 점점 공포에 휩싸인다.

4. 수아 (유신애)

학교에서 인기 많고 거만한 성격을 가진 학생이다. 정미의 죽음과 관련된 소문을 퍼뜨리며, 은주를 괴롭힌다. 정미가 생전에 괴롭힘을 당했다는 소문이 돌면서, 그녀와 그녀의 무리들이 사건과 관련이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의심을 받는다. 그러나 그녀 역시 알 수 없는 공포스러운 사건들을 겪으며 점점 불안정한 모습을 보인다.

5. 담임 선생님 (유승목)

은주와 정미의 담임 선생님으로, 학생들에게 엄격하지만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정미의 죽음과 관련된 사건을 축소하려 하며, 진실을 숨기려는 듯한 태도를 보인다. 그가 숨기고 있는 비밀이 무엇인지가 영화의 중요한 단서가 된다.

6. 미술 선생님 (오태경)

학생들의 미술을 지도하는 선생님으로, 정미와 은주의 재능을 높이 평가했었다. 그러나 정미가 죽은 후에는 이상하게도 그녀의 작품을 없애려고 하는 모습을 보인다. 정미가 생전에 그렸던 그림이 사건의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면서, 미술 선생님 역시 의심스러운 인물 중 하나로 떠오른다.

 

이처럼 영화 여고괴담 5: 동반자살의 등장인물들은 단순한 공포 속 인물이 아니라, 각자의 비밀과 감정을 지닌 캐릭터들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은주와 정미의 관계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심리적 갈등과 학교 내에서 벌어지는 압박과 경쟁이 영화의 핵심 요소로 작용하며, 캐릭터들이 겪는 심리적인 변화가 영화의 긴장감을 높이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느낀 점

여고괴담 5: 동반자살은 단순한 공포 영화가 아니라, 10대 청소년들의 심리적인 불안과 학교에서 벌어지는 경쟁, 왕따 문제 등을 섬뜩한 분위기 속에서 풀어낸 작품이다. 특히 '동반자살'이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단순히 귀신이 등장하는 공포물이 아니라 현실적인 공포를 다룬다는 점에서 인상적이었다.

먼저, 영화가 주는 가장 큰 메시지는 학교 내의 경쟁과 압박이 학생들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것이다. 영화 속 예술고등학교라는 배경은 일반적인 학교보다 더욱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는 공간으로 그려진다. 학생들은 인정받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고, 조금만 뒤처져도 도태될 것 같은 불안감에 시달린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주인공 은주는 친구 정미를 잃게 되고, 이후 그녀가 겪었던 괴롭힘과 심리적 고통을 알게 된다. 이는 단순히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학교와 사회가 만들어낸 구조적인 문제라는 점에서 씁쓸함을 느끼게 했다.

또한, 괴롭힘과 방관의 문제도 영화에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정미가 자살하기 전에 어떤 괴롭힘을 당했는지 명확하게 묘사되지는 않지만, 그녀가 친구들에게조차 속마음을 털어놓지 못했다는 점에서 학교 내에서 벌어지는 보이지 않는 폭력의 무서움을 보여준다. 은주 역시 정미의 괴로움을 미처 알지 못했고, 그녀가 떠난 후에야 그 사실을 깨닫게 된다. 이는 현실에서도 마찬가지다. 많은 청소년들이 괴롭힘을 당하면서도 도움을 요청하지 못하고, 주변 사람들은 그것을 알면서도 모른 척하는 경우가 많다. 영화는 이러한 현실을 간접적으로 꼬집으며, 방관자의 태도가 얼마나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지를 강조한다.

공포 연출 면에서도 기존의 여고괴담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긴장감을 높이는 심리적 공포 요소가 돋보였다. 단순히 귀신이 나타나서 놀라게 하는 것이 아니라, 점점 심리적으로 무너져 가는 은주의 모습을 통해 관객들도 불안함과 공포를 느끼게 만든다. 특히, 정미의 환영이 반복적으로 등장하며 은주를 괴롭히는 장면들은 단순한 초자연적 현상이 아니라, 은주의 죄책감과 심리적인 압박이 만들어낸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결말 부분에서는 정미의 죽음에 얽힌 진실이 밝혀지면서, 단순한 귀신의 복수가 아니라 그녀가 남기고 싶었던 메시지가 무엇이었는지 알 수 있게 된다. 이는 단순히 공포 영화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관객들에게 과연 정미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었을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그녀가 정말 원했던 것은 단순한 복수가 아니라, 자신이 겪었던 아픔을 누군가 알아주기를 바랐던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게 했다.

전체적으로 여고괴담 5: 동반자살은 기존의 공포 영화처럼 단순한 놀라움을 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학교라는 공간에서 벌어지는 현실적인 공포와 심리적인 압박을 섬세하게 담아낸 작품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영화를 보고 난 후, 단순한 무서움보다도 학교에서 학생들이 겪는 심리적인 문제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고, 우리가 주변 사람들에게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메시지를 강하게 느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