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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앵글> 영화 줄거리와 등장인물 및 느낀 점

by haribora 2024. 12. 25.

줄거리

제스(멜리사 조지)는 아들 토미와 함께 평범한 하루를 보내던 중, 친구의 초대로 요트 여행에 합류한다. 요트에는 그녀의 친구 그렉(마이클 도먼)과 그의 지인들이 동행한다. 항해 중 갑작스러운 폭풍이 몰아치며 요트가 전복되고, 일행은 표류하던 중 커다란 유람선과 마주친다.

유람선에 올라탄 그들은 배에 아무도 없는 듯한 기묘한 분위기를 느낀다. 그러나 제스는 어딘가 익숙한 느낌을 받고, 배에 자신들이 타기 전부터 있었던 흔적들을 발견한다. 곧 의문의 가면을 쓴 사람이 나타나 일행을 공격하며 상황은 점점 혼란에 빠진다.

제스는 도망치며 생존하려 하지만, 반복되는 시간의 고리에 갇힌 사실을 알게 된다. 유람선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은 이미 여러 번 반복되어 왔으며, 그녀가 목격하는 모든 비극은 과거의 자신이 겪거나 저지른 일임을 깨닫는다. 그녀는 이를 끝내기 위해 자신과 싸우게 되며, 모든 고리를 끊으려 애쓴다.

영화의 마지막에서 제스는 고리를 벗어난 듯 보이지만, 현실로 돌아오자 다시 시간이 반복되기 시작한다. 마치 벗어날 수 없는 운명의 장난처럼 그녀의 악몽은 계속된다.

"트라이앵글"은 심리적 긴장감과 함께 시간의 반복이라는 독특한 설정을 통해 인간의 선택과 운명에 대한 고찰을 담은 스릴러 영화다.

 

등장인물

  1. 제스 (Melissa George)
    영화의 주인공으로, 싱글맘이며 아들 토미를 돌보며 살아간다. 요트 여행에 참여하지만, 유람선에 탑승한 뒤 시간이 반복되는 기묘한 상황에 휘말린다. 제스는 반복되는 사건의 중심에 있으며, 모든 상황을 해결하려 노력하지만 점점 더 혼란에 빠진다.
  2. 그렉 (Michael Dorman)
    제스를 요트 여행에 초대한 친구로, 배를 몰고 여행을 이끄는 리더 역할을 맡는다. 침착한 성격이지만 유람선에서 벌어지는 사건 속에서 점차 무기력해진다.
  3. 샐리 (Rachael Carpani)
    여행에 동행한 그렉의 친구로, 밝고 다정한 성격이다. 그러나 유람선의 비극적 사건 속에서 생존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한다.
  4. 도우니 (Henry Nixon)
    샐리의 남편으로, 여유롭고 쾌활한 성격을 가진 인물이다. 비극적 사건 속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 애쓰지만, 잔혹한 상황에 휘말린다.
  5. 헤더 (Emma Lung)
    여행에 동행한 인물 중 한 명으로, 상대적으로 조용하고 수수한 성격이다. 유람선 사건에서 다른 인물들과 함께 생존을 도모한다.
  6. 빅터 (Liam Hemsworth)
    요트에서 일하는 청년으로, 제스와 일행을 도와주며 적극적으로 행동한다. 그러나 유람선의 혼란 속에서 점점 더 큰 위험에 직면하게 된다.
  7. 토미 (Joshua McIvor)
    제스의 어린 아들로, 영화의 서두와 결말에 등장한다. 제스의 행동과 결정에 중요한 동기를 제공하는 존재다.

등장인물들은 각기 다른 성격과 역할을 통해 사건 속에서 다층적인 긴장감을 만들어내며, 반복되는 시간의 고리 속에서 각자의 선택과 운명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보여준다.

 

느낀 점

"트라이앵글"은 단순한 스릴러 영화가 아니라, 인간의 선택과 후회, 반복되는 실수에 대한 철학적 메시지를 담은 작품이다. 처음에는 단순한 생존 스릴러로 보이지만, 영화가 진행되면서 얽히고설킨 시간의 고리와 주인공 제스의 심리적 혼란이 중심으로 드러난다.

가장 큰 인상을 남긴 것은 영화의 독특한 서사 구조다. 반복되는 시간의 고리 속에서 주인공이 처한 상황은 점점 더 복잡하고 절망적으로 느껴진다. 관객으로서 제스와 함께 그 혼란을 경험하며, 그녀가 반복을 끊으려 노력할수록 그 시도가 헛되게 느껴지는 점에서 깊은 공감과 안타까움을 느꼈다.

또한, 영화는 '운명에서 벗어날 수 있는가?'라는 주제를 탐구한다. 제스는 끊임없이 반복되는 고리에서 벗어나기 위해 선택을 하지만, 결과적으로 그녀의 모든 행동은 다시 고리를 시작하는 역할을 한다. 이는 우리의 삶에서 되풀이되는 실수와 후회, 그리고 이를 고치기 위한 시도가 오히려 같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암시하는 듯하다.

영화의 결말은 관객에게 명확한 해답을 주지 않으며, 열린 해석을 남긴다. 이는 시간이 반복된다는 설정을 단순히 서사적 장치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본성과 한계를 묻는 철학적 질문으로 승화시키는 데 기여한다.

또한, 영화는 제스의 인간적인 모습을 강조한다. 그녀는 단순히 고립된 상황에서 생존하려는 인물이 아니라, 자신의 아이를 지키고 과거의 잘못을 되돌리고자 하는 강렬한 동기를 가진 사람이다. 그녀의 선택이 비극적인 결과를 낳는다는 점에서 관객은 그녀를 비난할 수도, 완전히 동정할 수도 없는 복잡한 감정을 느끼게 된다.

"트라이앵글"은 단순히 시간을 다루는 영화가 아니라, 우리의 삶에서 과거를 돌아보는 태도와, 반복되는 실수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영화이며, 감상 후에도 오랫동안 여운을 남기는 작품이다.